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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목소리가 듣고 싶어 청각장애 부모를 둔 소녀의 성장 동화

 

 지은이 | 기시카와 에쓰코 (글) | 오카모토 준 (그림)

 출간일 | 2009년 8월 27일

 판   형 | 150×215

 분   량 | 112

 ISBN   | 978-89-91871-33-5 73830

 정   가 | 9,000원

 적립포인트 | 정가의 5%(450원)

   


* 2009.11 북리펀드 선정도서
* 어린이문화진흥회 '좋은 어린이 책' 선정


 



청각장애 부모를 둔 소녀의 고통과 마음의 성장을 그려낸 논픽션 동화!

 이 책은 청각장애 부모를 둔 하나가 사춘기의 성장통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자신의 꿈을 이루어내는 과정을 담담하면서도 감동적으로 풀어낸 성장 동화입니다. 이 책의 주인공 하나는 작가가 병원에 입원했을 때 만났던 실제 주인공으로, 당시 간호사로 근무를 하고 있었지요. 작가는 하나와 이야기를 나누며 청각장애 부모를 둔 한 아이의 고통과 마음의 성장을 가슴 깊이 느꼈고, 그 이야기를 어린이들과 함께 나누고자 이 작품을 썼습니다.


 하나는 부모님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자란 명랑한 아이지만, 하나의 생활은 다른 아이들과는 많이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다른 아이들처럼 떼를 쓰거나 응석을 부려도 청각장애인 부모님은 하나의 모든 요구를 다 들어줄 수 없으니까요. 거기에 주위의 편견과 무시는 하나로 하여금 부모님에 대한 원망의 마음을 갖게 만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하나는 사춘기를 겪고 성장하면서 부모님의 장애가 부모님 자신에게도 얼마나 고통스러운 일인지 서서히 깨닫기 시작합니다. 그러면서 하나를 향한 부모님의 사랑을 깨닫게 되지요. 가족의 사랑과 진정한 소통의 의미를 비로소 알게 된 것입니다. ‘수화를 하는 간호사’가 되겠다는 하나의 꿈은, 그래서 그 어떤 꿈보다 값지며 아름답습니다.

어린이들은 누구나 어른으로 성장하기 위한 준비를 해나갑니다. 성장통을 이겨내는 과정은 어린이들마다 다르겠지만, 이 책을 읽는 어린이들은 하나를 통해 어려움을 슬기롭고 긍정적으로 극복해내는 법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더불어 장애를 가졌다는 것은 결코 차별을 받을 일이 아니며, 단지 자신과 좀 다를 뿐이라는 바른 품성을 기르게 될 것입니다. 작가의 말처럼, 이 책을 만나는 어린이들과 하나의 만남이 우연이 아니라 필연의 만남으로 가슴 속 깊이 새겨지길 바랍니다.

 

닫혔던 마음의 벽을 허물며 찾아낸 진정한 소통의 의미


 이 작품은 간호사로 성장한 하나가 청각장애 부모를 둔 환자를 만나게 되면서 그녀의 어린 시절을 돌아보는 것으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하나가 태어나면서부터 학교를 다니고, 어른으로 성장하기까지 겪게 되는 다양한 경험과 감정들이 따뜻하면서도 잔잔하게 그려지고 있지요. 무엇보다 부모님의 장애에 대해 힘들어하는 하나의 마음의 변화와 사춘기를 겪으며 겪게 되는 성장통을 현실감 있게 풀어내고 있습니다. 하나가 닫혔던 마음의 문은 열면서 부모의 사랑을 깨닫게 되고 진정한 소통의 의미가 무엇인지 깨달아가는 과정을 보며, 어린이들 역시 자신과 다른 타인들에 대한 소통의 중요성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하느님이 단 한 번만이라도 나의 소원을 들어주신다면, 
   너의 목소리가 듣고 싶어!’

 하나는 청각장애를 가진 부모님 밑에서 태어났습니다. 누구보다도 딸을 사랑한 부모님 덕분에 하나는 밝고 씩씩하게 자라나지요. 하지만 학교에 다니기 시작하면서 하나는 부모님의 장애에 대해 힘들어하기 시작합니다. 거기에 장애인에 대한 주위의 무시와 편견은 어린 하나의 마음에 더욱 깊은 상처를 남깁니다. 
 

‘딱 한번만이라도 좋으니까 엄마한테
‘어서 와’라는 말을 듣고 싶어. ’

 

 다른 아이들에게는 너무 평범한 일상이 하나에게는 간절한 소망입니다. 하지만 하나는 성장하면서 자신의 소망처럼 부모님 역시 하나의 목소리를 간절히 듣고 싶어 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지요. 비로소 하나는 비장애인과 청각장애인이 함께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고 싶다는 자신의 꿈을 향해 열심히 달려가기 시작합니다.


‘차별’과 ‘차이’의 다름을 인정할 수 있는 마음

 하나의 부모님은 청각장애인입니다. 하나가 갓난아기였을 때, 부모님은 항상 하나 옆에 꼭 붙어 잤습니다. 다른 부모님들은 아기의 울음소리를 듣고 깰 수 있지만 하나의 부모님은 그럴 수 없었으니까요. 그렇게라도 사랑하는 딸의 울음소리를 몸으로 느끼고 싶었던 것입니다.


 이 책은 청각장애를 가진 부모와 함께 사는 아이들에게 나타날 수 있는 특징이나 성장해 가는 과정에서 그들이 겪을 수 있는 아픔과 고민을 섬세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집에서, 학교에서, 사회에서, 그들이 겪을 수 있는 일들이 소소한 부분까지 현실감 있게 담겨 있지요. 학교가 끝나고 집에 돌아왔을 때 엄마에게 “어서 와라.”라는 말을 듣고 싶어 하는 마음이나 내가 먹고 싶은 걸 알려주기 위해 나무블록에 그려진 그림을 보여 주는 마음은 하나의 입장이 아니고서는 알 수 없는 것입니다. 하나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청각장애를 가진 사람들과 그들의 가족이 느꼈을 어려움과 고통을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간접체험을 통해 그들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배울 수 있습니다. 더 나아가 함께 어우러져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세상을 꿈꿀 수 있을 것입니다.

 ‘인간은 누구나, 언젠가는 장애인이 돼. 나이가 들면 눈도 귀도 손도 발도 몸도 심장도 장애를 가지게 되지. 장애의 끝은 죽음이야. 누구나 똑같지. 그렇게 생각하면 차별하는 쪽이 오히려 이상한 거야. 자신의 인생을 차별하는 거나 마찬가지니까 말이야.’

[줄거리]

간호사 하나가 담당하는 병실엔 말도 없고 항상 우울해하는 꼬마 환자 준이 있습니다. 치료도 잘 됐고, 가족들도 곁에 있는데 왜 그러는 걸까요?어느 날, 하나는 준의 부모님이 청각장애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자신의 부모님처럼요.
그리고 엄마, 아빠와 눈길조차 마주치지 않는 준의 모습을 보며, 자신의 어린 시절을 떠올리게 됩니다. 소리를 듣지 못하는 부모님을 원망하며 화를 내던 자신의 모습을…….하나는 준에게 가족의 사랑을 전해주고자 틈이 날 때마다 수화를 가르쳐 주고, 준은 수화를 배우며 차차 밝아집니다.
그렇게 하나와 준은 수화를 통해 행복을 나누기 시작합니다.

[행복을 전하는 언어, 수화!]

책을 다 읽고 나면 <수화로 이야기해 봐요!>에서 수화를 배울 수 있습니다. 간단한 인사말과 한글의 자모를 익히는 정도지만, 청각장애인들에 대한 배려의 마음을 실천하는 첫 걸음이 될 수 있어요. 직접 수화를 해보며, 수화가 전하는 행복을 느껴 보세요.



 


글쓴이_ 기시카와 에쓰코
시즈오카 현에서 태어났으며 지금은 일본 아동문예가협회 회원으로 있다. 주요 작품으로는 《엣짱의 전쟁》 《나, 5등이 되고 싶어》 《지로의 악수》 《언제나 옆에 계속 있어》 《유키》 《선생님》 등 많은 작품이 있다

그린이_ 오카모토 준
아이치 현에서 태어났다. 그림책 작가 겸 아동서 일러스트레이터로 활약하고 있다. 직접 쓰고 그린 책으로는 《나의 자동차》 《나는 이상한 아이?》 《폴》 《곰돌이 타로》 등이 있으며, 삽화를 그린 작품으로는 《선생님》 등 많은 작품이 있다.

옮긴이_ 고향옥
대학과 대학원에서 일본문학을 공부하고, 일본 나고야 대학에서 일본어와 일본문화를 공부했다. 지금은 한일아동문학연구회에서 한국과 일본의 아동문학을 공부하면서 좋은 일본책을 우리말로 옮기는 일에 힘쓰고 있다. 《집 나가자 꿀꿀꿀》 《노란 풍선》 《나는 입으로 걷는다》 《용과 함께》 《하모니 브러더스》 《친구는 바다 냄새》 《친구가 생긴 날》 등 많은 작품을 옮겼다.




병실에서 만난 준 _ 6 

울음소리가 우렁찬 아기 _ 13 

딸기와 멜론 _ 22 

나는 외톨이야! _ 30 

수화로 말하기 싫어 _ 38

옛 추억의 일기장 _ 46

웃으면 복이 온다 _ 59

글쓰기 대회 수상식 _ 64

간호사의 꿈 _ 72

할머니, 고마워요 _ 77

준의 웃는 얼굴 _ 92

엄마의 소원 _ 96

작가의 말 _ 100
수화로 이야기해 봐요! _ 106


 


선생님이 이 책을 쓰셨어요?

병실의 불을 끄기 전, 짧은 시간 동안에 하나 씨와 나눈 대화는 놀라움의 연속이었습니다. 하나 씨의 부모님이 청각장애인이며, 하나 씨의 어머니가 <마아짱>의 애독자였다는것.....하나 씨의 어머니는 괴로울 때 <마아짱>을 읽었다고 합니다. 읽을 때마다 늘 같은 곳에서 눈물을 흘려 그 책장이 눈물로 얼룩져 버렸다고 합니다.

(중략)

하나 씨가 말했습니다.

어머니가 살던 시대는 청각장애인만이 아니라 모든 장애인이 차별 받았고, 선택할 수 있는 직업도 한정되어 있었다고 말입니다. 하나 씨가 어렸을 때도 그 차별은 적잖이 남아 있어서 말할 수 없이 속상하고, 슬펐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는 수화를 할 수 있는 간호사가 된 거예요"

하나씨가 그렇게 눈빛을 반짝이며 다양한 경험을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나는 "언젠가 꼭 하나 씨의 경험을 이야기로 쓸게요."라고 약속했습니다.

-'작가의 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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