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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화가 꽃피는 마을 청각장애인 푸르네 가족과 어느 특별한 마을 이야기

 

 지은이 | 자닌 테송 (글) | 정혜용 (옮김)

 출간일 | 2010년 4월 5일

 판   형 | 130×188

 분   량 | 192

 ISBN   | 978-89-93143-20-1 42860

 정   가 | 9,000원

 적립포인트 | 정가의 5%(450원)

   


* 2010년 책따세 여름방학 추천 문학부문
 


★ 프랑스 ‘NRP(Nouvelle Revue Pedagogie)’상 수상작  

100년의 시간을 뛰어넘어 펼쳐지는 아주 ‘특별한 마을’ 이야기
차이와 편견을 넘어 ‘따뜻한 우리’를 꿈꾸는 청소년들에게 전하는 감동의 메시지

미국 남동부에 있는 마서즈 비니어드 섬에서는 ‘수화’를 공통의 언어로 사용한다고 한다. 모두가 수화를 사용하는 이 특별한 마을에서는 귀가 들리지 않는 것이 ‘장애’가 되지 않는다. 귀가 들리거나 들리지 않거나, 사람들과 소통하는 데 아무런 불편함을 느끼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여기, 또 하나의 ‘특별한 마을’이 있다. 차이와 편견을 넘어 ‘따뜻한 우리’를 만들어가는 사람들이 사는 곳, 바로 ‘수화가 꽃피는 마을’이다.
    
“여기 도착해서 사람들이 수화를 하고 있는 것을 보면서 제가 꿈을 꾸고 있다고 생각했죠. 남편과 저는 가끔씩 건청인과 청각장애인이 서로 열띤 대화를 나누는 이상적인 세계를 그려본답니다. 그런데 그게, 그 세계가 존재하네요! 바로 우리 마을입니다!” (본문 p.184)

이 책은 청각장애인 푸르네 가족과 마을 사람들이 차이와 편견을 넘어 ‘수화’로 소통하며 하나가 되는 과정을 따뜻하게 그려낸 청소년 소설이다. 또한 그 마을에 숨겨진 비극적인 역사를 19세기 청각장애인 청년 장의 편지를 통해 보여주면서, 푸르네 가족과 마을 사람들의 화합이 갖는 의미를 극대화시키고, 청각장애인들의 삶과 역사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준다. 100년의 시간을 뛰어넘어 펼쳐지는 아주 특별한 이 마을의 이야기는 ‘장애란 무엇인지’, ‘진정한 의미의 통합이란 무엇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한다. 함께 노력하며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일구어갈 청소년들에게 소중한 깨달음과 감동을 전해주는 책이다.

‘21세기 폴루 할아버지의 이야기’와 ‘19세기 청각장애인 청년 장의 편지’가 교차되는 독특한 구성

이 책은 ‘21세기 폴루 할아버지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19세기 청각장애인 청년 장의 편지’가 교차되는 독특한 구성을 갖고 있다. 먼저, 이야기의 중심축이 되는 ‘폴루 할아버지의 이야기’는 청각장애인 푸르네 부부의 아들 앙투안과 폴루 할아버지 사이에 쌓아가는 아름다운 우정과, 편견에 가득 찼던 마을 사람들의 의식이 변화해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폴루 할아버지는 이 모든 과정을 아이처럼 천진하면서도 노인의 지혜와 유머가 생생하게 살아있는 목소리로 들려준다. 두 번째로 ‘장의 편지’는 사회적 편견과 몰이해로 일과 사랑, 그리고 자신의 목숨까지 잃어야 했던 청각장애인 청년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이 편지는 ‘폴루 할아버지의 이야기’에 등장하는 마을의 오래된 떡갈나무가 왜 ‘목매달아 죽은 귀머거리의 나무’가 되었는지를 알려주는 유일한 단서임을 암시하며, 독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긴장감을 더해준다.


* 장애공감 1318은 모든 청소년과 장애인들이 서로를 이해하며 ‘따뜻한 우리’를 만들어가는 데 함께 노력합니다.


 


글쓴이_ 자닌 테송 (Jannie Teisson)
글쓴이 자닌 테송은 프랑스의 툴롱에서 태어나 모로코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프랑스어 교사를 비롯해 재단사와 어릿광대 같은 다양한 일을 하다가 1992년에 첫 작품을 펴냈다.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어려운 주제를 쉽고 재미있게 풀어내는 작가로 주목받고 있으며, 지금은 아이와 어른 모두를 위해 글을 쓰고 있다. 첫 소설 《미친 소녀》로 ‘상베리 상’의 첫 번째 수상자가 되었으며, 프랑스 서점 협회에서 뛰어난 청소년 책에 주는 ‘소시에르 상’을 받았다. 그의 21번째 작품인 《수화가 꽃피는 마을》은 프랑스의 교육상인 ‘NRP 상’과 벨기에 가족연합이 뽑은 ‘놀며 아무것도 안하기 상’을 받았다. 그 밖의 작품으로는 《뤽스 극장의 연인》 《투아라마와 푸른 소금 호수》 등이 있다. 

옮긴이_ 정혜용
서울대학교 불어불문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프랑스 파리3 대학 통번역대학원(E.S.I.T.)에서 번역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서울대 등에 출강하며, 출판기획·번역 네트워크 ‘사이에’ 위원으로 일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산 자와 죽은 자 1, 2》 《단추전쟁》 《작은 보석》 《집착》 등이 있다.

해설 ․ 추천_ 김도현
단국대학교 특수교육과를 졸업하고 현재 노들장애인야간학교와 장애해방운동가 정태수열사추모사업회 운영위원이자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정책실장으로 일하고 있다. 쓴 책으로 《차별에 저항하라》 《당신은 장애를 아는가》가 있으며, 2004년에는 장애해방운동가 정태수열사추모사업회가 수여하는 제2회 정태수상을, 2009년에는 김진균기념사업회가 수여하는 제4회 김진균상(사회운동 부문)을 수상했다. 

 




우리가 장애(영어로 disability, 말뜻 그대로 하자면 무능력)를 어떤 개인이 지니고 있는 ‘손상 자체’가 아니라 ‘무언가를 할 수 없는 상태’로 이해한다면, 농인들은 주변의 환경에 따라 ‘장애인’이 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습니다. 즉 청각 ‘장애인’이란 말 자체가 비장애인/건청인 중심적인 사고에서 나온 일방적인 용어일 수도 있다는 겁니다. 손상은 손상일 뿐이죠. 특정한 관계 속에서 손상은 장애가 됩니다. 그리고 장애인은 장애인이기 때문에 차별받는 것이 아니라, 차별받기 때문에 장애인이 됩니다.
  언어는 하나의 문화이며, 문화는 삶의 양식입니다. 두 개의 문화와 삶의 양식을 진정으로 통합하고자 한다면, 이는 일방주의가 아닌 상호주의를 전제로 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을 때 이는 통합이라기보다는 흡수일 뿐이며, ‘수화를 사용하는 민족’에 대한 식민주의에 다름 아닌 것입니다. 바로 이러한 사실을 우리가 알아야만 한다는 것을, 이 책은 19세기의 청각장애인의 편지와 21세기의 청각장애인 가족을 둘러싼 마을의 이야기를 통해 낮고 절절한 목소리로 들려줍니다.

— 김도현(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정책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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